'이준의'에 해당되는 글 3

  1. 2009.02.26 작가 이준의_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수용자의 새로운 이해. 1
  2. 2009.02.10 제 2회 기술미학포럼 소식 56
  3. 2009.02.06 참여작가_이준의 1

작가 이준의_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수용자의 새로운 이해.


제2회 기술미학포럼_작가 이준의

본 문서는 2009년 2월 19일 기술 미학 연구회 주관으로 문지문화원 사이Saii에서 진행되었던 "제 2회 기술미학포럼: 디지털 푼크툼의 순간, 그리고 진정성"에서 허대찬씨가 진행한 작가 이준의에 대한 발제 내용입니다.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수용자의 새로운 이해.
이준의의 <Duplicity>시리즈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 웹캠, 핸드폰 카메라, 인터넷 화면 캡쳐. 사진이라는 이미지의 생산은 보편화 되었다. 누구나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누구나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손쉽게 생산된 이미지를 변형하고 합치고 나눈다. 사람들은 현실에서 채집된 사진 이미지들을 공유하고 분리하고 합성하며 나아가 그러한 활동 자체를 유희로서 여기고 이를 즐긴다. 원본 이미지와 그것으로부터 만들어진 생성 이미지들의 진의 여부는 더 이상 중요치 않다. 모든 것이 조작 가능해진 세상, 디지털 세상은 이미 우리 곁에 있다.

이제  우리는 이미지를 그 어떠한 형태나 모습으로든 변화시킬 수 있다. 사진을 만드는 과정은 이미지의 가공까지를 모두 포괄하는 말이 되었으며 이제는 후자가 사진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 더욱 중요해 보인다. 사진은 현실 그대로의 재현 혹은 현실의 투영이 아니라, 현실의 의미를 넘어선 시뮬라크르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퍼스에서 연유해 바르트가 핵심적으로 드러낸 현실에의 자취이자 증거로서의 사진의 인덱스성은 허물어 진 것인가.  이제 사진에게 있어 피사체인 현실은 무엇인가. 우리는 사진과 현실과의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일련의 물음에 대해 작가 이준의의 작업은 그러한 변화된 인식과 결과를 잘 보여주는 예일 것이다.

작가 이준의는 <Duplicity> 연작에서 사전 촬영된 이미지를 디지털 후처리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비현실적인 왜곡 이미지를 만들어 내었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일반적인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의 전략을 사용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은 과거 사진이 전략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의 주관적 의도, 즉 주체를 지워 현실과의 차이를 없애 객관적인 현실 투영의 모습을 갖춘다. 그런 과정을 통해 수용자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미디어의 존재를 잊고 자신이 그 대상물의 존재 속에 있다고 믿게끔 만드는, 스스로 몰입의 상태로 몰아가는 비매개성을 획득한다. 하지만 작가는 오히려 의도적으로 피사체를 왜곡시켜 주관성, 즉 작가 스스로를 드러낸다. 그는 보는 자에게 미디어를 환기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각 표상 양식인 하이퍼 매개성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 (볼터와 그루신, remediation)

그는 우리가 표면적으로 받아들이는 현실 그대로가 아닌, 현실 이면의 또 다른 현실을 드러내기 위해 카메라와 비디오에서 보이는 극사실적 이미지를 비사실적 이미지로 재생산했다. <Duplicity>연작 속에 드러난 도시의 풍경은 우리가 늘상 경험하는 도시의 모습이 아닌 기묘하게 왜곡된 모습으로 우리에게 대가온다. 이미지의 조작은 이 이미지의 전달자인 사진이라는 매체를 강력하게 부각시킨다. 그 점을 통해 작품은 우리가 위치한 현실은 여러 간접 매체를 통해서 매개된 세상이 우리에게 비춰지는 것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이러한 하이퍼매개 이미지는 전달자인 미디어의 존재를 인식하게 하며 대상과 표상이 동일한 것이라는 믿음을 깨지게 한다.

이렇게 왜곡되어 실제의 현실로서의 인식점을 끊은 이미지이지만, 수용자는 수평과 수직 방향으로 길게 왜곡 처리된 이미지의 원리를 파악하고 그것의 원본 이미지를 파악할 수 있다. 디지털 이미지의 프로세스를 알고, 그것에 익숙한 현대의 수용자는 변형 이전의 이미지를 알아내고, 그 이전의 이미지에서 현실의 자욱과 그와 관련된 자신의 기억을 찾아낸다. 그러한 인덱스성은 현실과 수용자와의 끈이자 그에 대한 강렬한 감정인 푼크툼을 불러낼 수 있는 단초로서 동작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단지 기존의 사진에서만이 아닌 우리 주위에 놓인 모든 이미지 전반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푼크툼의 가능성이라는 모습은 매체간의 혼용, 재매개화, 이미지의 사용과 소비에 익숙해 진 디지털 시대의 현대인들에 의한 결과일 것이다. 다만 여전히 사람들은 현대의 디지털 매체를 다루는 삶에서 체득한 이미지 처리과정의 경험를 통해 그들 앞에 놓인, 생성된 디지털 이미지에서 현실의 자취를 찾고 있다. 조작이 가능한, 현실의 족쇄를 풀어낸 이미지들 사이에서, 사람들은 그 스스로의 기억과 경험을 투영시켜 현실을 재구성하고 재이해한다. 미디어를 통한 간접 체험 자체가 환경인 사회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방법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글. 허대찬(앨리스온 에디터)

제 2회 기술미학포럼 소식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술미학포럼의 진행장소가 대안공간 루프에서
->문지문화원 사이saii 3층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공간의 수용 인원이 대폭 늘어행사 40여명까지 가능하게 되어 좀 더 쾌적한 환경이 될 것 같습니다.
오픈을 앞두고 변경된 점 양해드리며, 변경된 공간의 위치는 하단의 약도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포럼개요

프로그램명 : 디지털 푼크툼의 순간, 그리고 진정성
시     간 : 2009년 2월 19일 (목), 오후 3시
인     원 : 선착순 40명
장     소 : 문지문화원 사이Saii 3층
주     최 : 기술미학연구회


오는 2월 19일(목)에는 기술미학연구회가 주최하는 제 2회 <기술미학포럼>이 열린다. 주제는 "디지털 푼크툼, 순간의 진정성"이며, 참여작가는 강홍구 VS 김선회 VS 이준의이다. 포럼에서는 과거 광학적 사진이 추구하였던 본질적 우연성이 디지털 기술에 의한 환영적 이미지로 전환되고 있는 현재, 3명의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으로 '디지털 푼크툼'의 순간과 그 진정성에 대해 논의한다.
(문의: neomimesis@naver.com)

기술미학연구회는 한국 미디어아트에 대한 문제제기, 담론의 재구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연구집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상성을 주제로 제1회 기술미학 포럼을 개최하였다.                                             


▶ 지난포럼보러가기





■  기획의도


과거, 광학적 기술에 근거한 사진이 추구한 대상은 그것이 우연적 순간이던, 연출된 상황이던 물리적 영역에 바탕을 둔 현실이었다. 따라서 사진의 영역은 현실이라는 인덱스에 근거하여 형성되었고,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시도들을 시행함에 있어서도 그 출발점은 역시나 현실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이러한 사진의 본질 및 영역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전의 광학적 사진이 추구하였던 본질적 우연성은 디지털 기술에 의한 편집된 순간, 즉 환영적 이미지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하나의 의문이 떠오른다. 사진은 진정 변화하였는가? 과거 바르트가 언급한 주체를 꿰뚫는 ‘푼크툼’(punctum)의 순간은 디지털 이미지의 환영적 본성에 의해 거짓된 상처로서 우리를 속이고 있는가. 만약, 주지하듯 우리를 둘러싼 실체 자체가 디지털 인자로 점철된 현실이 되어버렸다면, 변화한 것은 사진이 아닌 우리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제는 디지털 푼크툼의 순간, 그리고 그 진정성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할 시기가 아닐까.




포럼 진행순서


03:00~03:10 2회 포럼소개, 디지털 푼크툼, 순간의 진정성 : 진중권
03:10~03:20 작가 프레젠테이션 : 강홍구
03:20~03:30 작가 프레젠테이션 : 김선회
03:30~03:40 작가 프레젠테이션 : 이준의
03:40~03:55 작품에서 찾은 디지털 푼크툼의 순간들 (발제: 유원준, 김상우, 허대찬)
04:00~04:10 휴식
04:10~06:00 집단 토론 (사회 : 진중권) 




 행사 참고 자료 - 작가정보





참가 신청

사전예약 : 40명 (참가비 : 1만원 / 계좌번호 : 166 - 910248 - 39807 하나은행 )

참가신청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글에 댓글 을 달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입하신 메일주소를 통해 포럼자료주요 공지를 발송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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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_이준의

(상)이준의_THE CITY_#4_subway_디지털 프린트_30×250cm_2008
(하)부분이미지



이준의 Lee, Jun-Eui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석사 졸업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박사 수료


개인전
2008 'Duplicity' 개인전 (갤러리 브레송, 서울)

2007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박사 수료
2005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석사 졸업
2008  'Duplicity' 개인전, 갤러리 브레송

단체전
2008  아시아프, 구 서울역사
         북경 인터내셔널 아트 페스티벌, 좌우예술구, 북경
         생의 매력 초대전, LVS갤러리
          The promise초대전, 상원미술관
          서울 포토페어2008, 코엑스
2007  제5회 한.중.일 국제광고사진 특별초대전
         평택 지영희 예술제
         테크놀러지 아트 기획전 "Double Click", 제비울 미술관
2006  상외상(像外像) 2006 Beyond Images2006, 덕원갤러리
         'SIPA2006' Seoul International Print, Photo&Edition Works Art Fair(예술의 전당)
          사단법인 한국콘텐츠학회 2006 추계 국제 디지털디자인 초대전
          KSBDA International Spring Exhibition
         한중일 광고사진대전,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갤러리
2005  첨단공연 영상제,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2005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 인터랙티브 부문 디지털아트 우수상 수상 및 전시(의정부 예술의 전당)
         바다 네 품에 안기다, 갤러리 라메르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예담 출판사,2005     
         광주 디자인 비엔나레 홍보동영상
         Cross and Converge:유쾌한 만남,
         HCI2005 Design Art Gallery,  대구 컨벤션 센터       
2004 '굿바이 경복궁 중앙박물관' 사진전    
       ’삼성자원봉사 대축제,”10년의 사랑 100년의 희망으로
        한국기아대책기구 사진전디자인   
        제4회 의정부 정보문화축제 “2004 의정부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
        신인작가전 의정부시장상 수상 및 전시 , 예술의전당(의정부)
        남북공동사진전시회 “꽃으로 본 내 나라” 특별초대전
        "화원도감”전 (디지털 미디어 아트 설치), 공평아트센터
       'Realtime DIgital Art', SIGGRAPH 2004 FSSW, LA, 2004년 8월
        <실시간 디지털 아트> 첨단 영상제,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The 1st Seoul-Shinchon Art Festival>
       <Multimedia performance-Media & Body>오프닝 동영상

수상경력
2004 “2004” 의정부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신인작가 전 우수상
2005“ 2005”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우수상
2006  6th ANIMATION ACADEMY AWARDS 입상 (중국, 북경)
                (The 80th Anniversary Celebration of Chinese Animation)
2007  7th ANIMATION ACADEMY AWARDS 입상 (중국, 북경)
         (The 81th Anniversary Celebration of Chinese Animation)


저    서
2006 디지털 인터랙티브 공연영상 스튜디오,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사업단
2005 교육인적자원부 시행 “대학 특성화 사업” 융합형 교육교재


작품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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